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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다짐/후기
 
 
작성일 : 17-06-14
[합격수기] 2017 서울, 지방 사복직 합격수기
 글쓴이 : 김호러
 

제가 합격수기를 남기게 되다니, 신기하고 떨립니다. 처음 공부를 결심하고 고시클래스에서 합격수기를 읽고 제가 도움을 받았던 만큼 제 글도 누군가에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1. 수험기간 : 약 1년 2개월 (2016.2~ 2017.4)

2. 기본베이스 : 사회복지학과 졸업, 사복1급자격증, 컴활2급자격증 외에는 공무원시험에 도움 될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3. 시험점수 : 일단 가채점 점수입니다.

서울시 : 국어80 영어80 한국사60 사복80 사회90 = 총390점

지방직 : 국어90 영어60 한국사90 사복85 사회80 = 총405점

 

4. 공부방법

맨 처음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하고 여러 사이트에서 합격수기를 읽어보았습니다. 물론 고시클래스도 포함입니다. 합격자들마다 각자 공부방법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두 가지는 있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공부환경을 파악할 것, 매일 할 것’ 이 두 가지를 기억하고 저 스스로 제가 언제 공부가 잘 되는지를 생각했습니다. 저는 어떤 시험공부를 하든 혼자해야 공부가 잘됩니다. 도서관이나 독서실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조용해도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혼자 집에서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고 (학원체질도 아니기에) 인강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제 주변에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도 없었고 정말 시험에 관한 지식이 전무했기 때문에 우선 카페나 검색을 통해 인터넷강의 사이트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고시클래스를 비롯해 총 3개의 사이트에 상담신청을 남겼고 고시클래스에서 가장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선택했습니다. 공무원시험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어떤 강의, 어떤 강사, 어떤 책을 선택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요즘 나오는 인강들은 대부분 질이 좋다고 봅니다. 경쟁이 치열하니 당연하지않을까요? 저는 제가 어떤걸 선택하든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책을 받아도 제가 안보면 그만이니까요. 어떤 책을 선택하든 그 선택을 믿고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여기서는 과목별로 설명드릴게요.

1) 국어

상민국어.. 정말 이 많은 양을 어떻게 다 외우나.. 이 생각만 들죠. 문법도 어렵고 외울게 많습니다. 우선 약 5개월에 걸쳐서 아주 꼼꼼하게 2회독을 했습니다. 2회독 때에도 1회독처럼 꼼꼼히 봤어요. 이게 끝나니 대부분은 알겠는데 문법이 역시 이해가 안 됩니다. 그래서 문법부분만 다시 1회독을 했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에 들어갑니다. 기출문제 풀고 오답노트에 정리했습니다. 이 과정을 시험보기 2달 전까지 계속했고 그 후 2달 동안 업데이트되는 기출풀고 오답노트만 계속 봤습니다. 여기에 매일 했던 것이 고유어.표준어규정.표준발음법.외래어.한자.속담.사자성어...등등 수많은 외울 것들을 프린트로 정리해서 매일 한 장씩 읽었습니다. 나중에는 상민국어카페에서 올려주시는 자료들도 같이 봤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여기서 중요한건 그냥 ‘읽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시험에서 ‘외워야 된다.’라는 압박으로 스트레스를 받기 싫었거든요. 정말 누워서 자기 전에 10분정도 읽고 잤습니다. 40장이 넘는 프린트를 매일 반복해서 보니 기출문제를 푸는데 확실히 도움이 됐습니다. 국어는 정말 양이 많아서 방법이 없습니다. 불안하면 보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불안하면 읽으세요. 고유어나 한자는 정말 복불복이라서 마음을 놓아야합니다. 문법은 매일 복습하되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그냥 읽으면 뭐가 뭔지 모르지만 이게 이런 식으로 나오구나..를 보면 알아보기 쉽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민쌤 꼼꼼하지만 정말 필요한것만 가르쳐주시네요. 상민쌤이 강조하신 부분(기미독립선언서. 훈민정음혜례본. 관동별곡)은 꼭 외우고 나머지는 기출로 공부하시길 추천합니다. 고전문학이나 시,소설,수필의 현대문학 부분도 상민쌤의 강의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2) 영어

영어...후...답안나오죠...알고있습니다.. 저도 기초가 없어서 너무 힘들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고시클래스의 박초롱 쌤은 유일하게 저랑 맞지않은 선생님이셔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강의를 3번을 반복해서 봤는데도 머릿속에 들어오는게 전혀 없더군요. 어떤 커리큘럼을 가지고 강의하시는지도 모르겠고 저에게 도움된 부분은 전혀 없었네요. 개인차는 있으니 걸러서 들어주시고... 저는 영어만 따로 타 사이트를 참고했습니다. 여기서 언급하긴 조심스럽고 궁금하신 분은 따로 쪽지나 댓글로 알려드리도록...;;; 아무튼 영어는 기초도 없었고 어려워서 손을 댈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매일 4시간은 꼭 하겠다,라는 계획은 지켰습니다. 아무리 공부가 하기싫은 날도 영어단어는 꼭 외웠습니다. 슬럼프가 와도 눈감고 단어외웠어요. 점수를 보시면 알겠지만 서울시80, 지방직60이 나온만큼 점수변동이 크고 불안정했기 때문에 영어는 따로 제가 드릴말씀이 없네요. 그저 매일 했기 때문에 과락은 면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에 고민이 많으실텐데 대부분 영어를 자신없어합니다. 특히 사복직은요. 다들 똑같으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완전히 포기하진 마시길.. 대부분 비슷하다는 건 조금만 점수를 올려도 상대적으로 안정권점수가 나오니 도전할만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3) 한국사

학교다닐 때 국사를 가장 좋아했기 때문에 자신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보니...막대한 양.. 그나마 김진재쌤의 책이 얇아서 할만하더군요. 처음 시작할 때는 힘들었습니다. 한 강의 당 한시간이 넘고 앞부분이 고대파트라서 알아듣기도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이 시기가 저 시기같고 이 사건이 저 사건같고... 헷갈리고 난리났죠. 역시나 반복밖에 없어요. 특히나 한국사는 2회독을 더 꼼꼼히 봤습니다. 그리고 책을 한번 읽었어요. 이 한번 읽었던 시기가 도움이 됐습니다.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정리가 됐거든요. 한국사는 흐름이에요. 흐름만 알아도 찍을 수는 있으니까요. 연도같은 부분은 기출문제가 마무리되면 자연스럽게 외워집니다. 김진재쌤이 중요하다는 부분은 외우시구요. 중간에 영어에 한번 올인한 시기가 있었는데 이때 국어. 한국사는 주말에 암기했습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도 쳤구요. 그냥 영어에만 올인하기엔 불안해서 주말마다 문제집을 풀고 ‘잊어버리지말자’라는 생각에 시험을 봤습니다. 반복하다보니 한국사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기출문제도 얼추 다 맞구요. 오답노트만 반복해서 보다가 3월 서울시 시험을 치러갑니다. 여기서 뒤통수를 맞습니다. 믿었던 한국사에게요. 60점나온거면 말다했죠. 어려웠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고득점자는 분명히 있기에 뭐가 문제일까 생각하다가, 기본서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4월 지방직 시험까지 3주 동안에 김진재쌤 강의 45개를 빠르게 돌렸습니다. 자신있던 한국사가 저렇게 나온 것은 제가 오답노트만 파고 기본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닌가..생각했습니다. 점수가 한 시점에서 오르지 않으면 기본서로 돌아가보길 추천합니다. 기본적인 부분에서 틀려서 점수가 오르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90점을 받긴했지만 뭐..시험이 쉬웠다는 얘기가 있어서요..^^ 그래도 기본서를 봤던 저 시기에 심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정리하면 저는 전체적으로 2회독(꼼꼼히)+책 한번읽기+기출문제+오답노트+3주간 기본서1회독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4)사회복지학개론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1급 자격증을 딴지 얼마 지나지않아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초반엔 자신있었죠. 기본서강의 없이 80점이 나왔으니까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잊어버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시험치기 4개월 전부터 기출문제집을 사서 풀었습니다. 12월쯤에 바뀐 사회복지법령들을 정리해두었구요. 그리고 혹시나 어렵게 나올까봐 1월에 친 사복1급문제도 따로 인쇄해 풀었습니다. 점수로 보면 80.85 이라서 크게 잘 받은건 아니지만 투자한 시간에 비하면 잘나왔다고 생각해요. 확실히 다른 과목에 시간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사복은 80점 밑으로는 떨어지지말자라는 생각이었거든요. 80점이라도 조정점수가 큽니다. 자신있는 분들이 선택하시는게 총점에서 도움될거라고 봅니다.

5) 사회

쉬워보이지만 무던히도 애를 먹이던 과목입니다. 특히 경제부분이요. 처음에 선택할 때 사회과목을 좋아했기에 별생각없이 결정했고 2회독 했습니다. 2회독 후 손으로 기본서를 정리했습니다. 시험전에 읽어보려구요. 양이 많진 않았고 이 과정에서 머릿속으로 정리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었더니 대부분 풀립니다. 하지만 역시 경제가 문제였어요. 오답노트에서 경제가 2/3를 차지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풀고 또 풀고 반복했습니다. 틀려도 풀고 맞아도 풀고 푼거 또 풀고...계속 풀었어요. 신기한게, 풀다보니 대충 패턴을 알겠더군요. 풀리는게 신기했습니다. 서호성 선생님. 아주 명쾌하게 풀어주시니 반복해서 보길 추천합니다. 사회는 보통 기출문제를 파악하라 하더군요. 그래서 오답노트로 싹 정리했습니다. 그래프도 손으로 그려가면서요. 하지만 뭔가 허전했어요. 혹시 어려운문제가 나오면 어떡하나..싶어서요. 그래서 조금 어렵다싶은 사회문제집을 사서 풀고 틀린문제만 2회독 했습니다. 서울시에서 90점 나온것은 순전히 기출문제 덕분이라고 볼수있어요. 기출범위안에서 나왔고 쉬웠습니다. 하지만 지방직...기출문제를 파악해도 풀리지 않은게 있었던거죠. 하지만 제 생각보단 점수에 만족했습니다. 경제도 한 문제 찍어서 맞췄고... 어려운 문제를 풀어봐서 크게 당황스럽진 않았습니다. 기출문제범위가 아닐경우도 있으니 한번쯤 어려운 문제를 뽑아 풀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기본서는 서호성쌤만한 분이 없구요. 

 

5. 기타

* 전체 계획표

2016. 2 ~ 7월 전체과목 2회독 (사복제외. 영어는 매일)

          8 ~ 10월 영어에 올인 (국어. 한국사 주말에 암기)

          11 ~ 12월 기출문제+오답정리(국어.한국사.사회), 영어(타 사이트 커리큘럼), 사복(기출문제집)

2017.  1 ~ 2월 기출문제+오답정리(국어.한국사.사회), 영어기출문제정리, 사복1급시험문제

          3 ~ 시험전   오답복습(국어.한국사.사회), 영어모의고사반복, 사복기출복습

* 오답노트 작성법

저는 오답노트의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기출문제를 풀고(국어.한국사.사회) 틀린문제. 애매하게 맞은 문제를 뽑아서 붙이고 밑에 해설을 달았습니다. 해설을 쓰려면 그 부분의 책을 읽어야했기 때문에 스스로 정리도 되고 복습도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내가 계속 틀리는 부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면 그 부분만 기본서를 반복합니다. 계속 틀린다는 말은 그 부분만 제대로 공부하면 점수가 오른다는얘기입니다. 속상해하지마세요. 틀린걸 내걸로 만들면 됩니다. 해설을 쓸때 책을 기반으로 했지만 분명 책에 없는 내용도 나옵니다. 한국사가 특히 그렇구요. 그러면 검색을 해보거나 질문을 달아서 답변을 얻어 썼습니다. 자연스럽게 공부가 되는거죠. 앞에서 한국사는 뒤통수를 맞았다고 표현했는데 그럼에도 2권의 오답노트가 정리의 기반이 됐기 때문에 그 다음시험을 무난히 치른게 아닌가...생각합니다. 2달정도 오답노트만 반복해서 봤는데 역시..틀린문제는 다시봐도 모릅니다. 반복의 효과를 오답노트로 또 한번 느꼈습니다.

* 기출문제 활용

기출문제사이트에서 모든 직렬의 기출문제를 모두 풀었습니다. 2009년까지요. 하나도 빠짐없이 다 봤습니다. 성격상 그냥 넘기질 못해서 내가 넘어간 이 문제가 나오면 어떡하지..란 마음에 그냥 다 봤어요. 기상직,군무원,국회직...빠짐없이 다요. 풀다보면 알아요. 나오는 문제가 나옵니다. 그 부분을 정리하시고 본인이 약한 부분을 복습하시길 바랄게요.

 

* 마무리

합격하고 나니 주변에서 너 정도면 빨리 합격한거다.. 뭔가 다르지 않냐..하시는데 저는 그저 공부할 시간이 많았습니다. 일을 하지도 않았고 하루동안 오로지 공부위주의 계획을 세울 수 있었기 때문에 부담없이 공부했습니다. 원래 계획을 세워서 무언가를 성취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이 시험이 저랑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뻔~한 내용이지만 규칙적인 생활. 정말 중요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었지만 8시에는 무조건 일어나서 가족들 출근하는걸 보고 밥먹고 씻고 청소하고 9시에는 무조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2시에 점심을 먹으면 3시쯤엔 엄청 졸린데 10분이라도 엎드려잤습니다. 안자면 계속 정신이 몽롱하니까요. 그렇게 6시까지 공부를 했고 거의 8시간을 꼭 지켰습니다. 시험보기 2달 전부터 12시간씩했으며 대부분은 8시간을 넘지 않았습니다. 처음 공부할시기에 무작정 하고싶은 시간에 공부를 했더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무엇보다 몸이 안좋아지더라구요. 그래서 규칙적으로 자고 밥먹고 공부했습니다. 어떤 분은 집에서 공부가 되더냐...하시는데 저 나름대로의 자극제가 집에 있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 가족들보면 그래도..공부하는게 낫구나..싶었고 퇴근하는 가족들 얼굴을 보면 빨리 합격해서 짐을 덜어주자..란 생각을 했습니다. 훌륭한 자극제죠. 스스로에게 맞는 공부방법은 분명 있으며 자극제도 달리 있으니.. 빨리 찾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처음 합격수기를 읽었을 때.. 기억에 남았던 말. ‘공무원 시험은 절대 똑똑한 사람을 뽑는 시험이 아니다. 꾸준히 한 사람을 뽑는 시험이다.’ 이 말에 지극히 공감하고 그랬기 때문에 저도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매일 하자.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루라도 쉬면 그 시간이 너무 후회될 것 같아서요. 매일하면 못 할 것도 없습니다. 하루에 한시간이라도 모이면 많은 시간이 되거든요. 항상 불안하고 힘들었지만 불안하면 합격수기를 읽었어요. 나도 내년에 어떻게 쓸지 생각하면서요. 계속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수험생분들...지금 당장 끝이 없을 것 같고 막막하지만 모든 일에는 끝이 옵니다.. 그 끝이 합격이 되길 바랍니다. 두서없고 복잡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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